책소개
구본창 (1953-)은 1980년대 중반, 사진 매체를 통해 작가의 극히 사적이고 내면적인 의식 세계를 절제되고 섬세한 터치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그때까지 현실의 기록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사진에 익숙해 있던 한국 사진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었다. 표현행위의 주체인 자신과 자신이 바라보는 대상으로서의 외부 현실을 양립시키지 않는 그의 사진에는, 내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과 사유가 미니멀리즘 형식과 포스트모더니즘적 사고방식으로 절묘하게 포착되어 있다. 그가 만들어내는 세계는 허구처럼 보이지만, 그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상상력이나 감성, 기억, 갖가지 상념이야말로 그에게는 어떤 현실보다 리얼한, 살아 있는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일 분간의 독백\' \'긴 오후의 미행\' \'숨\' \'태초에\' \'굿바이 파라다이스\' \'화이트\' 로 이어지는 구본창의 일련의 작품 흐름에는, 그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과 사유가 미니멀리즘의 형식과 포스트모더니즘적 사고방식으로 절묘하게 포착되어 있다. 이러한 일련의 작품들에 대해 \"그가 만들어내는 세계는 허구처럼 보이지만, 그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상상력이나 감성, 기억, 갖가지 상념이야말로 어떤 현실보다 리얼한, 살아 있는 것이다\"라고 표현한 김승곤의 말은, 구본창의 사진세계를 단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 출판사 리뷰
한국 현대사진의 신선한 충격, 구본창
구본창이 사진을 시작한 것은 1979년 독일 함부르크 국립조형미술대학교 사진 디자인 전공으로 유학하면서부터다. 한국이 아닌 유럽에서 사진을 시작한 만큼 그의 사고와 시각은 \'현실의 기록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사진\'에 머물러 있던 당시 한국 사진의 경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으며, \'뉴 저먼 포토그래피\'로 불리던 당시의 신주관주의 사진 경향의 세례를 받았을 것이라는 점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1980년대 중반, 유학에서 돌아온 구본창은 사진 매체를 통해 자신의 극히 사적이고 내면적인 의식세계를 절제되고 섬세한 터치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당시 한국 사진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었다. 그리고 그의 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던 꿈과 환상, 고독과 공허감, 초현실적인 일상의 경험에서 얻은 감정과 에너지가 다발이 되어 하나씩 구체적인 모습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구본창의 초기사진들
사진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이들에게는, 구본창 하면, 미싱으로 박아 이은 미감광 인화지 위에 형상화된 인체를 정착시킨 연작 \'태초에\'와 유제를 바른 두꺼운 한지 위에 인화된 나비와 곤충의 이미지들을 마치 작은 나무상자 안의 표본처럼 가느다란 금속 핀으로 꽂아서 고정시켜 놓거나, 새, 사슴, 거북이 같은 작은 생명체들을 뢴트겐 사진처럼 만들어 합성하여 푸른 모노크롬 색조의 포토그램 이미지로 구성한 \'굿바이 파라다이스\' 등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며, 사실상 이러한 작품들이 그의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사진문고에서는 구본창의 잘 알려진 최근 작품들보다는 독일에서 사진 공부를 하면서 찍었던 컬러 흑백 스트레이트 사진 20여점이 책 머리에 실려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작품들은 대상의 선과 면, 형태 등의 조형적 요소로 구성된 간결하면서도 역동적인 프레임 형식을 보여주고 있는데, 생략을 통해서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의 독특한 스타일이 이 무렵의 작품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중에서 특히 우리의 시선을 끄는 것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산지미냐노에서 찍은 두 할머니의 사진인데, 그의 사진 중에서 드물게도 스트레이트 기법으로 인물의 정면을 포착한 이 사진은 마치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을 보고 있는 듯하다.
또한 유학시절 자신의 내면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한, 사진 넉장이 한 조를 이루는 \'일분간의 독백\' 시리즈와 유학후 귀국하여 작업한 \'긴 오후의 미행\' 시리즈 등도 구본창 사진세계의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 사진들은 표현행위의 주체인 자신과 대상으로서의 외부 현실을 양립시키지 않는 구본창 사진세계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사진 평론가 김승곤은 \'일 분간의 독백\'이 자신의 모습을 빌려 내면의 세계를 파고 내려가려 한 것이라면, 뒤이어 제작된 연작 \'긴 오후의 미행\'은 타자에게 자신의 내면을 투영시키려 한 것\'이라고 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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