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소개 및 이미지 출처 : www.yes24.com

[도서명] : HUMAN 인간 : 1957 - 2006 최민식 사진 50년 대표선집
[저    자] : 최민식
[출판사] : 눈빛
[가    격] : 60,000
[출판일] : 2006년 12월
[현상태] : 판매중
[기    타] : 250 페이지



[도서소개]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가 최민식 선생의 사진인생 50년을 종합, 결산한 사진선집. 1957년 사진에 입문하여 지난 50년 동안 사진 작업에 정진해 온 작가의 수천여점에 달하는 작품 중 250여 작을 추려 엮었다. 1부에서는 풍속, 풍물 생활사적인 측면, 2부는 자갈치시장, 3부 거지, 부랑자 등 소외받거나 고통받는 자들의 군상, 4부에서는 인간의 희노애락과 생로병사에 초점을 맞춰 구성하였다. 특히 2부 자갈치시장의 아지매들과 3부의 사진들은 최민식의 사진세계를 가장 함축적으로 잘 보여주는 대표작들로, 작가의 특성을 체계있게 부각하여 작품세계를 종합 · 정리하였다.



[목차보기]

근대화가 내쫓은 것,
최민식이 사진으로 다시 끌어들인 것,
그러나 아직도 미완인 것 / 이영준
휴먼
영혼의 시학, 그리고 고뇌의 기념비 / 김열규
나의 사진인생 50년 / 최민식
작가약력



[출판사 리뷰]
  
이 책은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가 최민식 선생의 사진인생 50년을 종합, 결산한 사진선집입니다. 1957년 사진에 입문한 작가는 지난 50년 동안 오로지 사진작업에 정진해 왔습니다. 그의 사진 주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이었으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작가는 지난 50년 동안 ‘인간(HUMAN)\'이라는 제목의 사진집 12권을 출간한 바 있습니다. 그의 필생에 걸친 사진작업을 일러 서강대 김열규 명예교수는 “인간 존재론으로서의 형이상학의 무게”를 갖추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소설가 조세희 씨는 최민식의 작품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어떤 세상을 살아왔는지 새삼스럽게 알 수 있다”고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뿐, 그의 사진에 대한 비평적 평가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고, 일부 출판기획자와 작가들이 최민식 사진의 대중성에 주목하여 몇 권의 사진책을 출간하였으나 그것은 오히려 그의 사진세계를 왜곡할 분이었습니다. 사진계조차도 “한 가지 주제에만 매달리는 이해할 수 없는 사진가”라며 사진가로서의 그의 작품세계를 폄하해 온 것 또한 숨길 수 없는 사실입니다.

사진전문출판사로서의 저희는 이번 사진선집 출간을 준비하면서 최민식의 작품세계를 재분류하고 재평가하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이미 출간된 작품집들이 작가의 의도를 지나치게 노출하여 사진의 전체적인 맥락에 커다란 혼란을 가져왔고, 그것이 오히려 작가의 사진을 이해하는 데 걸림돌이 되었다는 사실도 편집회의에서 지적되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작가에게 그의 사진집 12권과 프린트되어 있는 사진 전부를 보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다행히 명실상부한 대표사진집을 만들어 보겠다는 저희 출판사의 의도에 작가가 흔쾌히 공감하여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 장에 달하는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방대한 그의 작업량 중에서 저희는 그의 사진가로서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준다고 판단되는 사진 250여 점을 추려낼 수 있었습니다. 사진 선정 작업은 여러 달에 걸친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다행히 저희는 작가가 추구해 온 몇 가지 주제를 귀납적으로 가려낼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4부로 나뉘어 구성된 이 사진집은 1부 풍속, 풍물 생활사적인 측면, 2부 자갈치시장, 3부 거지, 부랑자 등 소외받거나 고통받는 자들의 군상, 4부 인간의 희노애락과 생로병사에 초점을 맞춰 이 사진집을 구성하였습니다. 특히 2부 자갈치시장의 아지매들과 3부의 사진들은 최민식의 사진세계를 가장 함축적으로 잘 보여주는 대표작들입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사진들을 갈래지어 모아 작가의 특성을 체계있게 부각한 이 사진집을 통해 비로소 사진가 최민식의 작품세계가 종합 정리되었다고 하겠습니다.

1980년대부터 간간이 보이기 시작하는 그가 해외에서 촬영한 사진들과 모델에 가까운 몇몇 인간 군상들은 그의 작품 활동에서 사족과 같은 것으로 사료되어 작가를 설득해 이번 선집에서는 모두 제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최민식 사진이 갖는 의의는 인간탐구에 있으며, 그의 카메라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향해 있었다는 사실을 이 사진집 편집 과정을 통해 역력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사진이 한국 근대화의 노정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므로, 이 사진집은 20세기 중반 이후부터의 반세기에 걸친 인간생활사나 민중고난사의 한 측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숨겨진 속살과 인간의 처연한 모습들을 통해 드러나는 최민식 사진의 사회성 또한 이 사진집에서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라 하겠으며, 그것이 이 사진선집이 기존의 작품집과 다른 차별성이라 하겠습니다.
작가는 1928년생으로 올해 78살이며, 그의 인생의 대부분인 50년을 사진과 함께해 왔습니다. 사진이 특히 시대를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사진이 초래한 오해와 고초를 작가도 토로한 바 있지만 그는 팔순을 바라보는 오늘도 사진을 통한 인간탐구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에 필적하지는 못하지만 고난의 전문출판 환경에서 사진의 기록적 측면을 추구해 온 저희 출판사가 최민식 선생의 사진세계를 종합 정리하는 사진집을 출간할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도 감개무량합니다. 사진이나 출판이나 게다가 인간사 모두가 이렇게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며, 이 사진집이 출간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2006년 12월
눈빛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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